by피용익 기자
2015.10.05 09:55:03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관용차에 900만원짜리 시트를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과도한 호화생활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 회장은 현재 2대의 관용차를 운용하고 있다. 일반 업무용 에쿠스(3800㏄)와 농정 활동용 카니발(3500㏄)이다.
두 대 모두 자회사인 NH개발에서 렌트해서 쓰고 있으며, 한 달 렌트비만 440만원이다.
황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카니발을 렌트할 당시 별도 지시를 통해 900만원을 들여 차량을 개조해 안마시트()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의 차량 내부가 ‘아방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 할 농축민의 대표가 너무 호사로운 혜택을 누리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해당 시트는 장거리 출장이 많은 탑승자를 고려한 것으로, 안마 기능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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