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5.27 09:37:3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관련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어떤 식으로든 배제하는 방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형표 장관 해임 요구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의 연계 문제에 대해 “사실상 연계됐다고 보지만 연계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문 장관의 말씀은 엄청난 독소가 되고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서 해임을 새누리당에서 할 수 없다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문 장관을 배제하는 방법들을 요구할 생각”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분을 저희가 얻는 대신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가운데 50%가 조금 변경될 수도 있는 열린 형태의 협상이 됐다. 저는 이것도 동의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전날 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추인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등 현안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여야는 원내 수석부대표와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간사들이 함께 참가하는 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등 핵심 쟁점들을 논의한다.
여야는 이와 함께 지난달 임시국회에서 법사위를 통과한 54개 법안 등 계류 중인 법안 처리 일정도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간 회동은 지난 10일 첫 상견례 이후 17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