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2.06.28 11:12:40
"대출심사기능 이용해 100~200만원대 소액대출 가능"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은행권이 10%대 금리의 소액대출을 활성화하더라도 대출심사 기능을 이용하면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감사인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새희망홀씨 대출 보다 조금 높은 금리로 소액대출 상품을 만들면 저신용자들이 굳이 대부업체에 가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들은 100만~200만원의 소액대출 실적이 미미하다”며 “여신심사 기능을 이용해 10%대 신용대출 상품을 만들어 저신용자 위주로 운영한다면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들이 각자 판단대로 알아서 하는거지 당국에서 강제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은행들이 공동 출자하는 재원을 통해 운영될 다중채무자 부채인수 방안에 대해선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1개월 미만 연체자에 대한 프리 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워크아웃을 하기 전에 은행권이 프리 워크아웃을 통해 연체자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부 은행에서 이미 하고 있고, 이를 늘려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