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환경부에 `레이 EV` 전달..전기차 보급 `첫 발`

by정병준 기자
2012.04.17 10:58:30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와 환경부가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전기차 `레이EV` 전달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기아차는 17일 이삼웅 기아차 사장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기아차, 환경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 출범을 알리는 `레이EV` 전달식을 개최했다.

▲ 이삼웅 기아차 사장(왼쪽)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레이EV`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이번 전달식을 통해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보급되는 레이EV 2대를 시작으로 환경부 업무용 차량 등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등 전기차 보급 대상 기관을 상대로 25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고속 전기차인 레이EV는 올해 환경부 보급사업에 따른 업무지침에 따라 1대당 1500만원의 보조금과 충전기 설치 비용 880만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별로 별도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판매가격은 450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EV를 환경부에 보급하게 돼 기쁘다"며 "환경부에 `레이EV` 전달을 시작으로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의 보급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이EV는 1회 충전을 통해 91km(신규정 5 사이클 복합연비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5분, 완속 충전시 6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130km/h다.

또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변속기가 필요 없고, 1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춰 차량 운행기간 동안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전달식에서 유 장관과 기아차 관계자가 레이EV를 함께 타고 과천 정부청사 주변 도로를 주행하는 시간을 마련해 전기차의 안정된 품질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