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1.07.29 10:09:15
추정 분양가보다 9~12% 낮아져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강남의 `반값`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사전예약자들을 제외한 일반 물량은 286가구다. 사전예약자 중 부적격자들과 철거민 배정 물량 중 미신청분을 포함해 117가구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분양가격은 3.3㎡당 최고 1019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2009년 10월 사전예약 시 추정 분양가보다 10% 가량 더 낮아진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서울 강남 A1 블럭 보금자리주택 809가구에 대한 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를 했다.
당초 사전예약 당첨자와 철거민 이주자(55명)를 포함해 640명이었는데 부적격자가 69명, 철거민 중 다른 블럭 신청자가 48명 발생하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그만큼 늘어났다. 본청약 과정에서 사전예약자들 중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일반 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분양가격은 3.3㎡당 934만~1019만원으로 추정 분양가 1030만~1150만원보다 9~12% 낮아졌다. 지난 2월 본청약을 한 강남 A2 블럭도 분양가도 10~14% 가량 낮아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사전예약 제외 물량 128가구)의 경우 2억3140만원 ▲74㎡(56가구) 3억1520만원 ▲84㎡(102가구) 3억576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사전 예약 당시는 택지비나 건축비를 다소 여유있게 책정해 추후 인하 여지가 있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청약 신청은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자,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13년 6월이다.
신청은 인터넷(www.LH.or.kr)과 현장(더그린 홍보관, 강남구 자곡동 370) 방문 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LH는 사이버 홍보관(www.gangnamA1-lh.co.kr)을 오픈하며 현장의 혼잡 방지를 위해 인터넷 신청을 권고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90일 이내 입주 및 5년간 의무거주, 10년간 전매 제한 등 조건이 붙는다.
자세한 사항은 LH 콜센터(1600-1004)나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