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11.04.28 09:12:44
도이치 NH증권 KTB증권 등 목표가 높여
1Q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PF부담 낮아 긍정적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기업은행(024110)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평가를 받으면서 은행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은행주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기업은행 주가의 차별화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도이치증권은 28일 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업은행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5134억원으로 분기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새로운 회계기준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통해 저변에 깔린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IFRS 도입으로 인한 수혜는 기업은행이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기업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6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타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를 하회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정도인데 비해 기업은행은 ROE 15%, PBR 1.0배로 타 대형 은행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나 대출금대비 비중이 대형은행 중 가장 낮다"면서 "저축은행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고 있어 PF에 대한 부담이 가장 작을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차별화가 가능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도 기업은행에 대해 "실적개선 추이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4000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업종내 `톱 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