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北, 보는 사람마다 "쌀 달라"..김정은 때문?

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3.02 09:38:40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북한이 방북한 서방 외교관에게도 식량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서방 외교관에게 "쌀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외교관은 북측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유럽국가 소속으로, 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했다.



이 외교관은 북측의 갑작스러운 쌀 지원 요구에 "깜짝 놀랐다"며 "북측으로부터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런 요청에 정부 일각에서는 북측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의 쌀 확보 움직임은 2012년 강성대국에 대비한 비축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12년 강성대국을 맞아 식량을 풀어 주민 불만을 잠재우고 김정은으로 후계 승계를 선전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추측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