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1.01.10 10:32:22
매출 목표 2114억원..국제선 매출 1073억으로 국내선 매출 앞지를 전망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하반기 첫 반기이익을 실현한 제주항공이 올해 `흑자전환의 원년`을 선언했다.
제주항공은 10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로 각각 2114억과 75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은 지난해(1584억원)에 비해 33.5% 늘려잡은 것이며, 작년 50억원대였던 영업손실은 올해 첫 연간단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초 2~3년간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등으로 인해 고전했으나, 지속적인 노선확대 등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국내선은 물론 일본 노선에서의 수송분담률 확대를 통해 2011년부터 연간 흑자체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첫 연간 흑자 실현을 위해 일본노선의 수송분담률 확대하고, 중국 진출도 검토하는 등 점차 국제선 비중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올해는 국내선 1041억원, 국제선 1073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국제선 매출 비중이 처음 국내선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또 신규노선 개설 및 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B737-800 항공기 2대도 연내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664억원과 하반기 9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초 약 120억원으로 예상됐던 영업손실 규모는 하반기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50억원대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