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직원 아이디어 사업화 첫 결실..`포상금 5천만원`

by양효석 기자
2010.04.20 10:28:16

임직원 아이디어 1500건 경쟁
최종 통과한 `공연 콘텐츠 실황중계` 사업화 착수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K텔레콤이 신사업 발굴을 위해 임직원 아이디어를 모은 `T두드림` 사업이 첫 성과를 맺는다.

사업가능성을 확인한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뽑혀, 특허출원 절차를 거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20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최근 정만원 사장은 임직원 아이디어 사업화 프로그램인 T두드림(Do Dream)에서 최종 과정을 통과한 `공연 콘텐츠 실황중계 사업` 팀원들에게 5000만원을 포상했다. 또 `공연 콘텐츠 실황중계 사업` 팀원들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SK텔레콤 인프라와 연계한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정 사장 특별지시로 시행된 T두드림(Do Dream) 제도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1페이지 짜리 아이디어가 제출되면 사업가능성이 검토된다. 3단계에 걸쳐 제안서의 실행가능성, 투자계획, 사업전망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 받고 최종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지금까지 T두드림에 올라온 아이디어 건수는 1500여건이나 된다. 이중 1단계를 통과한 아이디어는 52건이며, `공연 콘텐츠 실황중계 사업`이 최종 3단계를 통과한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T두드림이 기존 아이디어 사업화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점은 1단계 평가부터 CEO가 직접 참여해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체계가 마련된다는 것"이라며 "고과·육성·포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임직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해 아이디어 사업화에 대한 의지를 북돋고 있다"고 말했다.

T두드림은 올해 4월부터 3인 이상 구성원이 프로젝트팀을 결성, 아이디어를 발의한 후 CEO에게 직접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는 그룹제안 방식이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