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생활폐기물 발전사업자 선정

by정재웅 기자
2009.11.16 11:30:00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전용발전 사업자로 선정됐다.

포스코(005490)는 16일 부산광역시와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사업 실시협약 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착공키로 했다.

이번 사업실시협약에 따르면 부산광역시에서 수거한 하루 900여톤의 생활폐기물을 친환 경적으로 처리, 금속류는 재활용하고 가연성폐기물은 발전소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2만5000㎾의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연간 160억원의 전력판매 수입과 폐기물을 재활용함에 따른 연간 1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 동안 혐오대상이었던 폐기물을 연료로 자원화해 재활 용하는 것으로,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에 대응함과 동시에 친환경 적인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 장의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12년 8월 완공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2449억원이 투자되며 정부지원금 1372억원과 공동사업자인 포스코와 태영건설이 각각 1077억원을 분담한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계기로 이달중 사업시행법인(SPC)인 '㈜포스코이앤이부산'을 태영건설과 7:3 지분비율로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