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임플란트`사업까지?"

by정재웅 기자
2009.07.03 11:18:10

치과용 임플란트 코팅업체 ㈜메디엠 계열사로 추가
산하연구기관인 RIST의 정재영씨 공동대표이사로
초박막코팅기술 접목..실생활에 응용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철강전문 기업인 포스코가 임플란트 사업까지 진출했다?

포스코(005490)는 ㈜메디엠을 계열회사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메디엠은 자본금이 3억원인 치과용 임플란트 코팅 제조업체다.

철강을 전문으로 하는 포스코에서 건설이나 IT분야에 계열사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까지 계열화한 것은 의아스러운 일이다.

사실관계는 이렇다.



㈜메디엠은 정재영씨와 심기봉씨 공동대표체제로 돼있다. 이 중 정 씨는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원이다. 즉 ㈜메디엠은 RIST의 정재영씨와 임플란트 사업을 하고 있는 ㈜덴티스의 심기봉씨가 50:50으로 합작해서 만든 회사다.

관련법에 따르면 모회사에 소속돼 있는 비영리단체가 그들이 보유한 기술로 회사를 창업할 경우, 모회사의 계열회사로 편입되게 돼있다. 따라서 ㈜메디엠은 포스코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RIST가 출자한 회사인 만큼 포스코의 계열사가 된 셈이다.

정재영씨는 RIST에서 초박막코팅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을 하고 있던 ㈜덴티스의 기술과 접목, 새로운 치과 임플란트 업체가 탄생하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