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벌어 138원 이자로..기업들 이자보상배율 개선

by유환구 기자
2008.08.27 12:00:2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올 상반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567개 제조업체는 올 상반기에 이자비용이 4조4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5% 늘어났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43.68%로 이자비용 증가폭을 상회했다. 이에따라 이자보상배율은 7.23배로 지난해 상반기 5.73배보다 1.5배p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7.23배면 영업이익 1000원 가운데 138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셈이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장사는 지난해 상반기 141개에서 122개로 감소했다.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11.01배로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장사(5.05배)를 크게 웃돌았다. 10대 그룹 가운데는 현대중공업이 312.23배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