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등 ''발야구 3인방'', 연봉 100% 이상 인상
by노컷뉴스 기자
2008.01.11 11:34:48
[노컷뉴스 제공]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같은 팀에서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외야수 이종욱(28), 내야수 고영민(24), 외야수 민병헌(21)이 각각 100% 이상 오른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베어스는 11일 이종욱은 116.7% 인상된 1억 3천만원(전년 연봉 6천만원), 고영민은 185.7% 인상된 1억 2천만원(전년 연봉 4천 2백만원), 민병헌은 108% 인상된 5천2백만원(전년 연봉 2천 5백만원)에 각각 계약서에 사인했다.
2006년 테스트를 통해 두산에 입단한 이종욱은 지난 시즌 빠른 발과 뛰어난 타격감각을 바탕으로 골든글러브의 영예와 함께 46타점, 47도루,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고영민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2루 수비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지난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해 12홈런, 66타점, 36도루, 타율 2할6푼8리를 기록했다.
입단 2년만에 주전 외야수를 차지한 민병헌 역시 빠른 발과 함께 강한 송구로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등 지난해 31타점 31도루, 타율 2할4푼4리를 기록했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이종욱은 “2년만에 억대 연봉을 계약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서 올해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