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최저가 유전자 칩 발매..본격 영업(상보)

by권소현 기자
2002.04.30 11:15:12

[edaily 권소현기자] 마크로젠(38290)은 인간 유전자 1만115개로 구성된 유전자 칩(DNA Chip) 10K를 개발,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MAGIC Ⅱ 10K(Macrogen"s Advanced Gene Information Chip)`라고 명명된 이 제품은 지금까지 진뱅크 등을 통해 기능이 알려졌다고 발표된 1만2000여 개의 유전자 중 암 관련 유전자 1500여개 등을 포함해 약 8000개의 기능이 알려진 유전자를 엄선해서 만들어 졌다. 이번 제품은 슬라이드 1개당 39만5000원으로 해외 선진사의 유사 칩보다 1/3 이하 수준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개발을 총괄 진행한 마크로젠 박상호 박사는 "신제품 `MAGIC Ⅱ 10K`는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유전자의 발현 양상을 연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유용유전자 실용화 칩이다"라며 "칩 위에 배열된 유전자 중 80% 가량의 기능이 알려져 있어서 기능연구에 매우 적합할 뿐만이 아니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칩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어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칩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본격 추진, DNA 칩 종합서비스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cDNA 2.4K 칩, cDNA 4.6K 칩, 유방암 칩, 항암제 반응 정밀분석용 칩에 이어 이번에 새로 올리고뉴크레오타이드 10K 칩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연구용칩 이외에 진단용칩 및 분석기기 등을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국내 칩 시장이 올해 100억원, 2005년에는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4월부터 `MAGIC 10K` 제품에 대한 영업을 전개해 5~6개 연구팀과 이미 계약이 체결되었거나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내에 일본 및 중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칩 연구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99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연구자와 의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칩 워크샵을 현재의 월 2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는 한편 `칩 실험과정` 이외에 `생명정보학을 이용한 칩 분석과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전개, 원하는 유전자로 구성된 칩을 만들어주고 초보자인 경우 단순한 칩 판매가 아니라 칩의 실험에서 분석, 교육까지 일괄적으로 서비스해주는 복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