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부산시, 소비생활만족도 전국 1등"
by하상렬 기자
2024.11.27 07:47:34
한국소비자원,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분석
부산시 소비생활 만족도 3년 전보다 모든 분야↑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산광역시의 소비생활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신규 조사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2023)’를 분석한 결과, 작년 부산지역 소비자가 체감한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전국 최고점인 73.2점으로 전국(68.1점) 대비 5.1점 높았다. 또한 이 점수는 3년 전 조사(67.8점)보다도 상승한 수준이었다.
이는 소비자원이 부산시 646명을 포함한 전국 1만명 소비자 조사데이터에 기반을 둬 20세 이상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한 결과다.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생활위생·미용 분야 만족도가 77.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거·가정용품(76.9점), 의료·케어(76.4점)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는데, 주거·가정용품은 3년 전보다 가장 큰 폭(15.3점)으로 상승했다.
분야별 소비생활 중요도는 식품·외식 분야가 92.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의류(47.1%), 주거·가정용품(35.9%), 금융·보험(27.7%) 순이었다. 3년 전 대비로는 의류(16.2%포인트), 식품·외식(15.7%포인트), 주거·가정용품(15.25포인트)의 중요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항목인 ‘소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 가치’는 품질이 89.9%로 가장 높았다. 적정한 가격(67.6%), 안전(60.5%), 구매의 편리함(44.9%), 친환경·지속가능성(18.7%), 브랜드 이미지(18.3%)가 뒤를 따랐다.
소비자원은 부산지역의 청년층과 고령층의 지속가능소비 실천 수준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부산지역 소비자의 지속가능소비 실천 수준을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40대(60.5점)는 지속가능소비를 잘 실천하는 반면, 20대(58.1점) 청년층과 60대 이상(58.3점) 고령층은 실천도가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지자체가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소비자교육 실시가 31.3%로 전국(24.6%)보다 6.7%포인트 높았다. 특히 20대(33.6%)와 60대 이상(33.6%)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소비 특화도시를 향한 청년층·고령층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환경의 중요성과 효율적 지원 활용 방법 등 소비자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