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성흉통·심정지환자 살리는 특별구조대 아시나요?[숫자로 보는 119]

by박태진 기자
2024.09.28 10:00:00

전국 237개 소방서 배치…센터 309곳·차량 311대
1급 구조사·간호사 등 2775명 구성
심정지환자·심인성흉통 등 실적 많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119 특별구급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특별’이란 명칭이 붙을 만큼 일반 구급대와 달리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응급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구급대를 말합니다.

심정지환자나 심인성흉통, 응급분만 등 중증응급환자를 응급 처치하는 119 특별구급대는 작년 기준 전국 237개 소방서에 편성돼 있으며, 277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특별구급대가 응급처치할 수 있는 대상은 심정지, 심인성흉통(심장 혈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 나타나는 가슴통증),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 일으키는 증상), 응급분만 등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특별구급대는 작년 기준 전국 237개 소방서에 편성돼 있습니다. 또 특별구급대 운영 센터수는 309개이며, 운영 차량수는 311대로 집계됐습니다.

특별구급대를 운영하는 소방서는 경기(35곳)와 서울(24곳) 등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습니다. 또 경북 21곳, 전남 20곳, 경남 18곳, 강원 18곳, 충남 16곳, 전북 15곳, 부산 12곳, 인천 11곳, 대구 9곳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다면 특별구급대는 어떻게 꾸려질까요.



특별구급대 인원은 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2급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기준 1급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는 2215명이며, 2급 등 기타 인력은 56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2775명으로 이뤄져 있죠.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역시 경기(394명)와 서울(253명)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증상별 운영 실적을 보면 작년 한 해에만 총 9386건을 처치를 했습니다. 증상 총 개수는 7396건으로 파악됐죠.

세부적으로 보면 심정지환자(약물 투여) 조치가 325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심인성흉통(12유도심전도) 3023건, 중증외상(진통제 투여) 771건, 아나필락시스(약물 투여) 265건, 응급분만(탯줄결찰) 78건 등의 순이었죠.

특별구급대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