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헬스케어] 미국 영상의학회, AI의료 기기 인증제도 신설 外
by김승권 기자
2024.07.21 16:40:25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이주에는 △삼성전자의 美 의료AI 투자 확대, △미국 영상의학회(ACR)의 AI의료기기 인증제도 도입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
미국영상의학회(ACR)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이드라인 및 인증제도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인증제도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품질 보증 인증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ACR Recognized Center for Healthcare-AI(ARCH-AI)’, 즉 미국영상의학회가 인증하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센터라는 제도를 신설하고 학회가 지정하는 조건을 충족했을 경우 인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 미국 영상의학회 AI헬스케어 기기 인증 제도(사진=AC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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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일단 의료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거버넌스 인증 센터를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웠다. 영상의학화 전문의 등 의료 전문가와 기술 책임자를 포함하는 다학제 팀을 신설해 의료 인공지능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시 기구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또한 인공지능 도입시 이 거버넌스를 통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능 검증 위원회를 가동하고 이에 대한 평가 결과 및 도입 배경을 모두 문서로 남겨야 한다.
아울러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국가 레지스트리인 ‘Assess-AI’에 필수적으로 참여해 외부 검증을 받도록 했다.
이 모든 사안을 충족할 경우 미국영상의학회가 부여하는 ‘ARCH-AI’ 인증을 받게 된다.
미국영상의학회 측은 “의료 인공지능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하고 전문가 합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및 인증제도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에 투자했다. 엘리먼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DNA 시퀀싱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선천적인 유전 특성을 파악해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고, 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엘리먼트가 유치한 2억 7700만 달러(약 3800억원)에 달하는 투자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그룹은 갤럭시링 출시와 더불어 의료용 AI 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에 AI 역량을 접목시켜 의료기기에서 디지털 헬스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링과 워치, 스마트폰에도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시키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