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싱가포르 블록체인 게임개발사 곰블게임즈에 투자
by김혜미 기자
2024.04.03 09:24:3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업체 해시드가 싱가포르 소재 블록체인 기반 게임개발사 곰블게임즈(Gomble Games)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곰블의 누적 투자금은 총 1000만달러(한화 약 134억원)를 달성했다.
곰블은 캐주얼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회사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에 블록체인 요소를 가미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 곰블은 머지라이온(Merge Lion)과 럼비파티(Rumby Party) 등 12종의 캐주얼 게임을 소프트 론칭했으며 웹 3.0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지 3개월 만에 43만명 이상의 커뮤니티 이용자를 확보했다.
곰블은 앞으로 관계사인 모바일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빠르게 출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 20억명 이상의 글로벌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퍼블리싱 비즈니스도 계획 중이다.
곰블은 앞서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해시드 외에도 스파르탄과 IOSG벤처스, 포사이트 벤처스, 빅브레인 홀딩스 등에서, 지난해 초에는 바이낸스랩스와 애니모카브랜즈, 알토스 벤처스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곰블은 투자금을 서비스 인프라 투자와 시장 확장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기반 마케팅, 개발 및 디자인 인력 충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크리스 장 곰블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곰블의 비전은 쉽고 매력적인 캐주얼 게임 경험을 통해 게임의 본질적인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사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이용자와 기여자 모두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 모두가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非) 게임이용자를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마케팅과 게임 제작 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를 지향한다. 이는 곰블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