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4년 만에 무대로

by장병호 기자
2023.10.04 09:21:24

제루샤 애봇 역 유주혜·김려원·장민제
제르비스 펜들턴에 김종구·김경수·테이
12월 5일 드림아트센터 1관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가 진 웹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4년 만의 공연으로 오는 12월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캐스팅. (사진=엠피엔컴퍼니)
‘키다리 아저씨’는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상 최우수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극본과 연출, ‘키다리 아저씨’로 오베이션어워즈 최우수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폴 고든의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6년 초연했고, 이번이 5번째 시즌 공연이다.

원작 소설은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지내던 제루샤 애봇이 후원자 제르비스 펜들턴에게 후원 조건으로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고, 편지 내용에 따라 인물들의 시점이 이동하는 서간체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뮤지컬 또한 서간체 특유의 인물의 속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나는 흥미로운 구성을 무대 위로 그대로 가져왔다.



제루샤 애봇 역에는 2019년 공연에 출연한 배우 유주혜와 함께 김려원, 장민제가 새로 캐스팅됐다. 제르비스 펜들턴 역으로는 배우 김종구, 김경수, 테이가 함께 한다.

2016년 초연부터 참여해온 박소영 연출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보다 견고한 디렉팅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박소영 연출에 이어 새로 합류하는 연출로는 뮤지컬 ‘봄을 그대에게’, 연극 ‘괴물’, ‘낭랑긔생’ 등에 참여한 전서연 연출이 맡는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차미’ 등의 주소연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 ‘키다리 아저씨’는 오는 12월 5일 개막해 내년 2월 25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