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바디프랜드, 체성분 측정 안마의자 등 공개
by강경래 기자
2022.01.06 10:01:31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오는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체성분 측정 안마의자 등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100평 규모로 마련한 부스에서 △다빈치(Davinci) △팬텀 로보(Phantom Rovo) △더파라오 오투(The Pharaoh O2) △퀀텀(Quantom B&O) △더팬텀(The Phantom) △더파라오(The Pharaoh) 등 헬스케어 기술을 적용한 웰니스(wellness) 안마의자 제품들을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이들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7년부터 5년째 CES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 2019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LBF-750)부터 2020년 ‘W냉온정수기 브레인’, 지난해 ‘퀀텀’, 올해 ‘더파라오 오투(O2)’까지 매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안마의자 ‘다빈치’는 체성분 측정과 LED(발광다이오드) 손지압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안마의자에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근육량과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체수분 등 7가지를 분석할 수 있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안마의자 태블릿에 저장,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체성분 정보에 맞는 안마 프로그램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팔안마부에는 LED 손지압 기능을 적용했다. 손과 팔목 관절 부위에 특정 파장대 LED를 조사하는 ‘LED 테라피’를 제공한다. LED 가이드 플레이트 상단에는 발열부를 추가해 손바닥에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와 온·오프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했다.
다리 개별 구동이 가능한 로봇 형태 안마의자 ‘팬텀 로보’도 출품했다. 팬텀 로보는 인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로 약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이다. ‘착용’한다는 콘셉트로 양쪽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구분 없이 동일한 마사지 패턴을 제공하는 기존 안마의자와 달리 ‘로보 모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양쪽 다리가 서로 다른 움직임과 마사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장요근 스트레칭 △사이클 △햄스트링 스트레칭 △트위스팅 스트레칭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리 마사지부가 분리되는 인체공학적 원리를 적용해 기존에는 전혀 없던 새로운 방식의 마사지를 제공한다.
특히 팬텀 로보에는 국내외 실용실안 및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복수개의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기술’,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복수개의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하는 마사지 장치’ 등이다.
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재활치료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제품의 특성을 살려 보다 섬세한 마사지와 나아가 재활 영역과 연계해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품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고농도 산소 공급이 가능한 안마의자 ‘더파라오 오투’도 공개했다.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에는 의료용 산소발생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PSA’(Pressure Swing Adsorption) 기술이 적용됐다. 공기 흡입구 프리필터로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에어컴프레서를 이용해 제오라이트 필터에 고압으로 통과시키면 높은 농도의 산소가 필터를 통해 만들어져 사용자에게 공급된다.
직접적으로 신체에 작용하는 효과뿐 아니라 멘탈 마사지와 명상 마사지, 심상 마사지 등 정신적 치유를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멘탈 마사지를 통해 감정을 다독여 주고, 명상 마사지를 통해 명상 수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퀀텀’(B&O)도 있다. 지난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이 제품은 고품질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인공지능) 음성인식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음성으로 안마의자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담은 의료기기도 공개한다. 팬텀 메디컬 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료기안전정보원 제조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다. 경추 추간판(목 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완화를 위한 견인과 근육통 완화 기능을 갖췄다.
‘전동식공기주입식정형용견인장치’로 머리를 고정하고 공기를 주입해 팽창시켜 경추를 견인할 수 있다. 견인 장치는 머리 부분을 고정하는 스트랩와 목 전용 에어백으로 구성됐다. 양쪽 어깨 부분을 에어백으로 고정한 뒤 목 전용 에어백으로 목 주변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근육 통증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펄스 전자기장(PEMF, Pulsed Electromagnetic Field)을 발생시키는 PEMF 전자석 발생장치와 XD모듈을 결합한 ‘XD PEMF 모듈’이 척추 라인을 따라 이동하며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를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으로 변화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마사지체어를 비롯해 메디컬 체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접목한 홈 헬스케어 허브를 제공하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