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선영 기자
2021.11.09 09:59:1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호주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백신 복권’의 당첨자가 나왔다. 274만 명의 경쟁을 뚫고 100만 호주달러(약 8억 7000만 원)에 당첨된 주인공은 20대 중국계 여성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나인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의 백신 복권 1등 당첨자는 약 10년간 호주에서 거주한 조앤 주(25)로 밝혀졌다.
1등 당첨금으로 100만 호주달러를 받게 된 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꿈을 꾸고 있나. 이게 진짜냐. 믿을 수 없다”며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길래 회신했더니 100만 달러(약 8억7000만원)에 당첨됐다고 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냐는 질문에 주는 “당첨금으로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호주로 데려올 것”이라며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다. 하늘길이 열리면 중국에 있는 가족을 비행기 일등석에 태워 호주의 5성급 호텔에서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春節)을 보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돈은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투자를 통해 불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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