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공수처, 이재명·화천대유 간 유착 수사하라"
by송주오 기자
2021.09.13 10:02:05
"이 지사, 성남시장 재직시절 대장동 개발 이익금 특정 개인회사에 돌아가"
"화천대유, 2019년부터 올해까지 577억 배당 받아"
"화천대유 매출액, 2017년 18억서 2020년 6970억원 급증"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를 촉구했다.
| 장성민 예비후보가 지난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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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는 이 지사가 공공이익환수를 내세워 ‘검은’ 정치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추진한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금 상당액이 특정 개인이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에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 시행 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최근 3년 사이 해마다 100억~200억원대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지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성남의뜰)을 공동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면서 이 지사는 2017년 이 같은 사업 방식에 대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 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특수목적법인에 보통주 지분 14%를 갖고 참여한 화천대유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이 회사 출자금은 5000만원이고, 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대 차입금을 빌려 회사 운영 자금으로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감안할 때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 배당금만 수백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은 특혜나 검은의혹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부분”이라며 “화천대유 감사 보고서를 보면 화천대유 매출액은 2017년 18억원에서 2020년 6970억원으로 늘었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더군다나 화천대유는 토지를 취득해서 가공한 다음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 수익은 땅을 판 시점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지사가 땅놀음꾼과 협업관계였다면 이는 국민우롱을 한 것”이라며 “그것도 현직 언론인의 신분으로서 부동산 사업을 벌인 파렴치한과 연계를 맺은 의혹이 나온다는 점에서 이 지사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