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가 측량참여? 오늘 중 정보공개청구…서류가 가장 정확"

by권오석 기자
2021.03.29 09:40:07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출연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이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에 참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청구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29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당시에는 지적공사, 지금은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그곳에 당시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가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가 모두 기록돼 있을 것이다. 그걸 정보공개청구를 오늘 중으로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는 오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했으며, 이로부터 9일 후 서울도시주택공사가 조사설계 용역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측량팀장이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과연 오세훈 시장이 여기가 보금자리주택,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정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서 재산적인 이득을 취했는가, 이게 쟁점인데 왜 자꾸 그 얘기를 하고 있는가”라며 “내가 해명과정에서 했던 얘기 중 사실관계가 다른 것이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은 건데요. 이 사건에 본질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어 “서류가 가장 정확하다. 그게 나오면 해명 끝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여당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15%, 20%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말 전혀 믿지 않는다. 투표하는 날이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투표율이 60%가 안 될 거라고 예측된다”며 “그런 상황이라면 지지율, 여론조사는 별 의미가 없다. 어느 정당이 조직력이 강한가의 싸움이다. 지지율이 조금 앞선다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