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브라질 순방 중 에쿠스 방탄차 이용 '눈길'

by김형욱 기자
2015.04.26 12:00:4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브라질 순방 중 국산 방탄차를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3~25일(현지시간) 브라질 순방 기간 모든 일정을 현대자동차(005380)의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 모습은 박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 차에 타고 내리는 사진이 언론에 노출되며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국산 의전차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국가 정상 순방은 해당 국가에서 의전차량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청와대 측의 요청으로 현대자동차 브라질 법인(HMB)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식 때 최초로 국산차인 에쿠스 방탄차를 타고 등장한 바 있다. 이때의 차량은 현대차가 2009년 청와대에 기증한 3대 중 하나다.



현재 운영 중인 에쿠스 방탄차는 에쿠스 리무진을 기본 모델로 국내 군용·특장차 전문개발 업체가 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12년 12월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에 이 차량을 전달한 데 이어 2013년 2월 브라질에 방문한 가수 싸이에 에쿠스 방탄차를 제공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와 브라질에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9박12일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