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2.05 09:22:5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만 항공기 추락(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가 비행기 결함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항공기 추락 사고는 지난 4일 오전 10시45분쯤에 일어났다. 타이베이에서 진먼으로 향하려던 여객기가 타이베이시 송산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인근 지룽천으로 추락했다.
사고 후 소방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총 승객 58명의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했으며 28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만 항공기 추락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사고기가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을 스치면서 좌측 날개가 부러진 후 800여m를 더 날아가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및 생존자 구조와 더불어 정확한 추락 원인 쪽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조종사 과실인지 항공기 결함인지가 관건이다.
타이완의 TVBS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의 기장은 추락 직전 관제탑과 교신에서 ‘엔진 고장’이라는 긴급 상황을 알렸다.
반면 린즈밍 대만 민항국장은 “사고 항공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됐으며 지난 26일 정기검사를 받았다”며 “추락 원인은 정확한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론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