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0.09.02 09:54:34
LH 대학생 보금자리에 이어 SH 유스하우징 인기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SH공사에서 공급하는 대학생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 전월세가격의 30% 수준인 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가 3만~12만원선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통학하기 좋은 곳에서 공급한다는 점도 인기요인다.
대학생 임대주택은 LH와 SH가 원룸주택 등을 구입해서 공급한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서울에만 50여개 대학(사이버대학 제외)이 있고 이곳에 다니는 학생 수만 53만명(2009년 교과부 통계)에 이른다. 지방에서 온 대학생이 10%라고 가정해도 5만3000명이나 되지만, 현재 SH공사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118실뿐이다.
이 때문에 지원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미달되면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194만4320원)의 50% 이하인 경우와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이하 장애인에게 공급한다.
이와 함께 타지역 출신이라는 것을 인정 받아야 한다. 해당 시·도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주민등록이 타지역에 있다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이 매입한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자 올해 처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매년 각 공사에서 공급하는 전체 물량의 3% 정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지난 1월 135실을 공급한 데 이어 현재 118실을 추가 공급 중이다. LH는 251실 공급에 이어 내년 초 추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