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기술주, 강세장 다시 온다"

by손석우 기자
2009.09.15 10:23:37

[이데일리 손석우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를 이끌어왔던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최근 심상치 않다.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80만원 돌파 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LG전자(066570)는 실적우려감이 커지며 단기간에 15%가 급락했다. 어제(14일)도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는 1630선까지 밀려난 채 거래를 마쳤다.

오늘(15일) 이데일리TV `출발모닝벨`에 출연한 이동훈 이데일리 ON 전문가는 "기술주들이 급락하는 이유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수익성 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에어컨 등 전기전자 제품들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하락 속도는 문제지만 환율 하락이 기술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훈 전문가는 "과거 주가가 2000포인트에 이르렀을 당시 환율은 1000원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며 "국내 기술주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이동훈 전문가는 기술주들의 상승 모멘텀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며 주도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오히려 향후 강세 전환에 대비해 지금의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