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한반도, 나들이객도 주춤…고속도로 이용량 감소

by박기주 기자
2025.02.08 10:39:19

고속도로 이용량, 평소 토요일보다 적을 듯
서울~부산 4시간 50분
서울 등 낮에도 영하권…강풍에 체감온도 뚝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연일 지속되는 한파에 나들이객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량도 크게 줄어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의 이동 시간도 짧아진 모양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451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주 토요일(464만 대)보다 13만 대 줄어든 수치고, 평소 토요일보다도 적은 수치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9만대가 이동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교통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될 수 있지만, 대체로 쌀쌀한 날씨에 교통량이 평소 토요일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정체는 지방방향 경부선, 영동선 등 주요노선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방향 정체는 오전 7~8시 시작돼 정오를 전후로 절정에 이른 뒤 오후 7~8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방향 정체는 오전 9~10시 시작돼 오후 5~6시쯤 절정에 달하고, 오후 8~9시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지방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양양 2시간(남양주 도착) △대전 2시간 10분 △광주 3시간 22분 △대구 3시간 31분 △목포 3시간 50분(서서울 도착)이다. 같은 시간 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양양 1시간 50분(남양주 출발) △대전 1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대구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50분(서서울 출발)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 영하 5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영하 4~3도가 될 전망이다. 전날보단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절대적인 온도가 낮은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상권내륙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아울러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cm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으며,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권, 충북중.남부, 그 밖의 전라권에는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시속 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