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1말2초 전당대회? 국정동력 상실" 비판

by김민정 기자
2022.08.21 16:19: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새 지도부 선출 시점으로 ‘내년 1월 말 혹은 2월 초’를 언급한 데 대해 “국정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말 2초 전당대회?’라는 글을 올려 전당대회 일정이 늦춰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당의 비상상황을 해를 넘기면서까지 해소시키지 못해 새해 벽두 새 출발 때에도 여전히 비정상 상태를 지속한다면 자칫 국정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쪽같은 집권 초기의 6개월은 나머지 4년 6개월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너무나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당의 내부 문제를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당의 비상상황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정상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이자 순리”라고 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새로운 지도부가 내년 1월 말 혹은 2월 초쯤에 꾸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위원장은 “집권 첫해 정기국회는 대정부질문 방어도 해야 할 것이고 필요한 법안도 통과시켜야 하고 국정감사도 있다”면서 “중요한 국회 기간 여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한다는 건 국민 눈에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려운데 당권 싸움한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