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서울시 따릉이 고장 8만건…유지보수비만 5억원

by권소현 기자
2018.10.19 08:52:05

최근 3년간 8만1452건 유지보수
박재호 의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 ‘따릉이’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유지보수 건수가 8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유지보수비만 5억원에 달했다 .

19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따릉이 유지보수는 8만1452건이었다. 타이어가 1만2810건으로 가장 결함이 많았고, 단말기 1만2720건, 물받이 1만1396건, 브레이크 7489건 순이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각각 1만6688건, 2만8886건의 유지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던 것이 올해 8월까지 3만5878건을 넘어서 최대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에 각 부품을 구매하기 위한 유지보수 비용은 2016년 1억8700만원, 2017년 9900만원, 2018년 8월 기준 2억1300만원으로 총 5억 원 가량의 예산이 집행됐다.



또 따릉이 이용 과정에서의 사고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시행한 올해 9월까지 총 329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5년 3건, 2016년 22건, 2017년 169건, 올해 9월 기준 135건이다. 안전을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1개월간 서울 여의도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모 대여 사업을 시범운영했지만, 착용률이 3%에 그치면서 흐지부지되기도 했다.

한편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자 수는 작년 평일 기준 4490명에서 올해 2만4108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박 의원은 “서울 전역에 따릉이 스테이션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