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5.09.22 10:19:2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식사·간식 시간이 평균 2시간에 채 못미친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배를 채우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셈이다.
제일기획(030000)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전국의 스마트폰 이용자 4442명을 대상으로 7만여개 앱에 대한 사용 로그 2억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스마트폰 앱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23분으로 나타났다.
10대가 2시간 50분으로 가장 길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용시간이 짧아져 50대 이상은 1시간 28분 정도로 집계됐다.
앱 활용 용도별로는 게임과 동영상, 음악, 웹툰 등 디지털 놀이가 전체의 36.7%인 52분이었고,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맥관리·소통이 35.6%인 50분이었다.
포털과 생활정보, 뉴스 등 정보검색은 평균 27분(19.4%)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쇼핑 앱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4분 가량으로 집계됐다. 메일이나 검색 등으로 상품정보를 수입한 뒤 실제 구매 시에만 앱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교육 및 전자책 앱의 사용시간도 쇼핑 앱과 비슷했다.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83.7회 앱을 실행하고 한번 실행할 때마다 평균 1분 43초 동안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현탁 제일기획 DnA센터장 마스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앱 사용분석은 소비자의 라이프쉐어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