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평생 교육만 보고 살아왔다고 자부”

by신하영 기자
2014.07.09 10:10:25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서 공교육 정상화 포부 밝혀
표절 의혹엔 “당시 학계 문화 감안해 달라” 읍소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평생을 교육학자이자 교육자로 살아오면서 오로지 교육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 월남전 참전(1970~9172년) 경험을 거론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는 자신을 던져야 한다는 애국심과 소명의식도 평소에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논물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제 자신을 좀 더 다스리지 못했던 과오에 대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논란이 된 제자 논문의 학술지 게재, 연구비 수령, 연구실적 부풀리기 등 의혹에 관한 사항은 당시 학계의 문화나 분위기 등을 충분히 감안해 판단해 달라”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교육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 일을 큰 본보기로 삼아 책무감과 사명감을 갖고 국가와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공교육 정상화 △고른 교육기회 제공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아무리 성적이 높아도 창의력과 인성을 갖추지 못하면 사회에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박근혜 정부의 대표 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 등의 제도가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이야말로 사회 격차를 해소하는 희망의 사다리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교육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을 배려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