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09.30 10:19:3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0일 “기초연금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은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영 복지부 장관이 거듭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진 장관이 직접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박 대통령에게는 양심도 없습니까’라고 말없는 말로 항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의 공약파기는 이렇게 비양심적이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진 장관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인지 알면서 국민에게 설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연금에 대해서 가장 많은 공부했을 주무부처 장관이라면 당연한 얘기”라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연계는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망인 기초연금을 무력화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청와대가 공약 파기에 대한 민심의 뜨거운 분노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청와대는 국민을 기만하지 않고 하루 속히 국민의 뜻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