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0.11.05 10:13:39
S&P "실업률 높고 주택시장 회복 더뎌" 분석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 비용이 추가로 2800억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 정부는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최대 2800억달러를 더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는 금융위기로 주택 시장이 붕괴되면서 두 모기지 업체에 지난 2008년 이후 148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이후 130억달러를 배당금으로 회수해 실제 투입된 자금은 1350억달러다.
S&P의 분석에 앞서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두 모기지업체에 투입될 전체 구제금융 규모가 2210억~36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점진적으로 해체하고 대신 민간 자본이 주도하는 주택금융시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4000억달러가 필요, 전체 비용은 6850억달러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최근 몇분기 동안 모기지 연체율은 완화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주택시장의 회복도 더딘 상황"이라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두 모기지업체의 리스크를 줄여줘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