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12.10 10:57:25
NH·동양종금證 잇달아 성공리에 발행
안정성·고금리 투자대안-자본확충 니즈 `윈윈`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시중에 갈 곳 없는 돈이 넘쳐가는 가운데 안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증권사들의 후순위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차례로 청약에 나섰던 동양종금증권(003470)과 NH투자증권(016420)의 후순위채가 성황리에 발행됐다.
전날 청약을 마감한 동양종금증권의 무보증 후순위채 1000억원 발행에 4473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몰려 4.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개인들은 물론이고 법인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가진 이번 후순위채의 경우 세전수익률로 연 7.7%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청약을 끝낸 NH투자증권의 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는 더 인기가 높았다. 연 7.35%의 금리를 제공하기로 하자 3708억원이나 되는 자금이 몰려 무려 7.4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 정기예금도 5% 정도 금리밖에 주지 않고 저축은행으로 가도 특판예금에 6% 이상 금리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고 증시도 횡보하고 있어 7%대 후순위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이고 NH투자증권도 A1으로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서 제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