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풀HD 3D LCD 양산

by류의성 기자
2009.12.03 11:01:00

23인치 모니터용 출시..선명한 화질 특징
내년 3DTV 시범서비스..차세대 시장 선점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세계 최초로 풀(Full) HD 해상도의 3D LCD를 양산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셔터안경`식 23인치 모니터용 3D LCD로, 현재 상용화된 HD급 3D LCD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사용자 선택에 따라 2D 또는 3D용 영상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 일반 LCD 모니터 또는 3D모니터로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기존 3D 디스플레이의 단점이었던 화면 겹침 현상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 현상도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3D 전용 컨트롤러와 구리배선 기술을 적용해 기존 3D 제품이 갖고 있던 해상도와 화질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 콘텐트는 이미 풀 HD의 3D 영상으로 개발된 상태 그러나 이를 풀 HD로 볼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는 출시되지 않아 콘텐트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회사 측은 풀 HD 3D 디스플레이 출시로 실감나는 3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으며, 고해상도의 3D 콘텐트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의료용 디스플레이나 건축 설계 등 활용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선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이 제품은 3D 영상을 현실과 가깝게 구현하려는 디스플레이업계의 경쟁 속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