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주용 기자
2001.03.02 11:57:06
지하철을 타고 가며 명화의 주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열차가 선보인다.
이동방송시스템 개발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코모넷(주)(대표 이상엽:www.komonet.co.kr)은 2일 시네버스(대표 조용원), 공연예술기획사인 이일공(대표 윤성진) 등과 제휴, 영화 관련 동영상 및 시각 디자인 작품을 전동차 내부에서 선보이는 영화열차 ""씨네트레인(Cine-Train)"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영화열차는 오는 3월30일부터 5월말일까지 지하철 3호선의 10량짜리 전동차 1편에서 하루 10회씩, 2개월동안 총 300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코모넷이 이동방송 기술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영화열차"는 단순한 전시 위주의 평면적 구성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영화 이미지를 구현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적극적인 참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
"삶과 추억과 영화"라는 주제로 코모넷이 제공하는 15.7인치 LCD 모니터를 전동차 내부 각 량에 8대씩을 설치, 추억의 명화 하이라이트와 사이사이 뉴스 속보, 시민 공지사항 등 90분 분량의 동영상을 상영하게 된다.
또한 객차별로 첫째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한국영화역사관-영화 제작관-영화인물관-멜로관-공포·스릴러관-액션관-애니메이션관-흑백·무성관-SF관-휴먼·다큐관 순으로 구성해 영화 장르를 다양화했다고 코모넷은 밝혔다.
영화열차는 수서~구파발까지 하루 3회, 수서~대화까지 하루 2회 왕복 운행하며, 영화시사회는 같은 기간중 매 주말 오후 3회, 테마별로 걸작을 골라 무료 상영한다.
이외에도 전 객차를 대상으로 음향 시스템 설치와 퍼포먼스, 영화인 목소리로 역사 안내방송, 시즌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개별 객차를 대상으로 테마별 타이틀을 설정해 영상 하이라이트 모음 상영, 캐릭터, 포스터, 사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코모넷은 지난해 6월 새마을호에서 실시간 뉴스나 스포츠 중계, 최신 영화나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컨텐츠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방송 서비스의 선두업체다.
이상엽 사장은 "열차와 지하철의 이동방송 상용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올해중 버스 및 선박용 이동방송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내년에는 쌍방향 이동방송을 실현, 연인원 40억명에 달하는 코모넷 이동방송 시청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