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성균관대, ‘배터리 소재 석·박사 과정’ 운영

by박순엽 기자
2023.04.11 09:09:14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 협약 체결
등록금·장학금 지원…졸업생은 연구소 등 채용
“연구경쟁력 강화할 인재 확보는 최우선 과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자 성균관대학교와 협력한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성균관대와 맞춤형 학위 과정 ‘이-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연세대와의 업무협약(MOU) 이후 2주 만의 인재 육성 협약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에 따라 성균관대에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석·박사 과정 ‘e-Battery Track’ 운영을 시작한다. 선발 학생들에겐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생은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등에 채용한다. 과정 중엔 사업 현장 방문과 공동연구 과제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선도하고자 전문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성균관대와의 업무협약은 지난해부터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 등 국내 대표 교육 기관들과 추진해 온 배터리 소재 인재 확보 노력의 일환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매해 최대 경영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사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경쟁력을 강화할 인재 확보는 최우선 과제”라며 “선발된 학생들이 배터리 소재 업계를 이끌어 갈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배터리 산업에서 소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한 협력”이라며 “해당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을 미래사회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핵심 리더로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밖에 인재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채용 대상을 4학년 1학기 재학생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현장 리쿠르팅 대상 학교의 수를 늘리고 채용 상담을 상시 실시하는 등 우수 인재를 한발 앞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사업장 관내에 있는 대학교와 협력해 우수 인재의 지역 채용뿐 아니라 정착을 유도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일자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준형(오른쪽) 포스코퓨처엠 사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이 지난 10일 배터리 소재 맞춤형 학위 과정 ‘e-Battery Track’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