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IIB]김동연, 스리랑카·이집트·싱가포르 재무장관과 잇따라 면담

by박종오 기자
2017.06.17 22:07:31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가 17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헹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주=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스리랑카, 이집트, 싱가포르 재무장관과 잇따라 양자 면담을 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다.

김 부총리는 망갈라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재무장관과 만나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영자 간 협력이 더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개발 도상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최근까지 약 8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사업을 스리랑카에 지원했다. 그는 스리랑카 측에 3~5년간 지원 규모와 조건을 정하는 기본약정을 조속히 증액 체결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아므르 엘 가리 이집트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맺은 30억 달러 규모 금융 패키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가리 장관이 한국의 관세 행정 시스템인 유니패스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집트 통관 시스템 현대화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헹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장관과 만남에서는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국제적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