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7.01.25 08:42:5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워치를 본인 인증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정보 인증 규격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로부터 국제 공인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스마트워치 통한 본인 인증 기술’은 금융 거래나 특정 사이트 로그인시 보안USB나 OTP기기 등 인증 장치를 스마트워치로 대체하는 간편 기술이다.
예컨대 홈페이지나 앱에서 본인 인증을 요구할 때 미리 등록한 스마트워치의 화면을 툭툭 터치하는 것만으로 본인 확인을 대체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통한 본인 인증 기술’을 이용하면 별도의 보안기기나 공인인증서 없이 본인 인증이 가능해진다. 사내망이나 인터넷 뱅킹과 같은 강력한 보안을 요구하는 사이트에서도 ID·패스워드를 보완하는 2차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워치부터 서버까지 전구간을 암호화한다. 스마트워치 분실 시에 원격으로 인증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를 탑재하는 등 해당 기술의 보안성이 높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네트워크 분석 시스템에 시범 적용해 기술완성도를 높여왔다. B2B 시장에 적합한 End-to-End 솔루션 개발까지 완료해 향후 금융·포털·앱 및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고객들은 향후 해당 기술을 적용한 앱이나 서비스가 출시된 후 이용 가능하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생체 인증에 이어 스마트워치를 통한 본인 인증 솔루션 기술을 추가 확보해, 이용 환경에 따라 인증 방식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인증 솔루션 대중화 및 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