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차입금 1억 달러 조기 상환

by정태선 기자
2014.12.01 09:31:56

장기차입금 상환 계획 ''첫 걸음''..재무구조 개선 신호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장비 부문인 밥캣이 지난 5월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조달한 차입금 17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억 달러 상환은 밥캣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가운데 영업을 통해 발생한 현금흐름으로 차입금 일부를 조기에 상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기적인 차입금 상환 계획의 첫걸음으로 재무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하는 첫 단계라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 관계자는 “밥캣이 수 년 간 탄탄한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어서 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밥캣 실적이 계속 개선되면서 추가 차입금 상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상환은 회사 재무구조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밥캣은 실적과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미국 내 은행이나 기관투자자로부터 13억 달러,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4억 달러 등 내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밥캣 차입금 17억 달러를 2021년 이후로 재조정(리파이낸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