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4.07.17 09:49:59
내주 이사회 열어 매각안 논의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제네럴 일렉트릭(GE)이 가전부문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16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GE는 가전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뚜렷한 결과를 얻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GE 이사회가 다음 주 회의를 열어 매각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부분은 GE에 유일하게 남은 일반소비자 대상 사업(B2C) 분야로 GE는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생산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가전부문은 수익을 남기고 있지만, GE의 제트엔진이나 가스터빈 사업부문과 비교했을때 노동비용 부담이 크고 수익성도 낮은 편이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가전부문을 포함한 비핵심 사업자산을 매각해 40억달러(4조원)을 마련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다. GE는 지난달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사업을 170억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가전부문은 작년 3억8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GE 전체 영업이익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업계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의 하이얼그룹과 GE의 멕시코 협력사인 컨트롤라도라 마베와 함께 LG생활건강과 삼성전자도 잠재적 인수자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