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12.25 16:59:15
새누리당 “경쟁력 있는 후보군 선발에 고심”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불통정치의 중간평가”
안철수신당 “파괴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방선거까지 161일. 정치권이 내년 6·4 지방선거를 향해 돌진하기 전, 승리를 위한 주판알을 분주히 튕기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적 역학관계가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크게 승리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 승리할 경우 지방정치권까지 주도권을 잡으며 안정적으로 남은 4년을 보낼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된다.
반면 두 번의 대패를 겪은 민주당은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정치적 존재감을 넘어 생존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해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패’ 전략을 가지고 경쟁력 있는 후보군 선발에 고심하고 있다. 언제든지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방조직 정비 작업도 한창이다.
‘민영화’ 논란에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의제로 맞불을 놓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사 부실 덩어리인데 조금의 희생도 거부하는 비정상 노조를 정상화 하는 것이 우리 사회 건강성 회복을 하고 정상화 시키는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철도민영화’ 논란을 ‘괴담’으로 규정, 이를 막기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권 1년을 불통·불신·불안의 ‘3불 정권’으로 규정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화’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는 한편,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대안세력으로 분명한 존재감을 나타낸다는 복심이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기획단 2014년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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