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10.25 10:49:22
[이데일리 편집부] 백화점에서 환불을 거절당한데 앙심을 품고 백화점 직원에게 석궁을 발사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5일 환불을 거절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백화점 직원에게 석궁을 발사한 황모씨(48)에 대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2일 오전 모 백화점 사무실에 석궁 등 흉기와 시너, 휘발유를 들고 찾아가 3년 전 자신이 구입한 옷을 환불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백화점 직원에게 석궁 1발을 발사하고, 이를 저지 당하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신상품`으로 알고 산 1000만원 상당의 의류가 `이월상품`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백화점 측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법원에 제기한 물품대금 환불소송에서도 패소하자 앙심을 품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