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일자리 얻으려면 이 도시로 가라

by장영은 기자
2009.12.30 11:00:30

CNN머니 살기좋고 실업률 낮은 도시 10選

[이데일리 장영은기자] "세상은 넓고 잘 찾다 보면 일자리도 있다." 금융위기와 가파른 경기 후퇴로 실업 대란을 겪고 있는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내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29일 경제 전문 채널 CNN머니가 살기 좋은 100대 도시 가운데 실업률이 가장 낮은 10개 도시를 소개했다.

▲ 카스 카운티의 웨스트 파고 시티
우선 노스다코다주(州)에 위치한 카스 카운티다. 카스 카운티의 실업률은 3.4%로 10%대에 달한 미국의 평균 실업률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카스 카운티는 주변지역의 의료 서비스와 교육, 소매업과 제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용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농장이다. 건설 장비 생산과 첨단산업 부문의 고용창출 기여도 역시 크다.



2위는 네브레스카주의 플랫 카운티가 차지했다. 이 곳의 실업률은 4%. 낮은 임금과 값싼 전기료, 저렴한 땅값 덕에 대규모 생산 설비가 아직 온전히 보존돼 있다. 주된 일자리 창출원은 에탄올을 생산하는 의료 설비 생산 업체들이다. 플랫 카운티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인 콜럼버스에는 아직도 200여 개의 일자리가 남아있다.

3위는 사피 카운티(네브레스카주)로 이곳의 실업률은 4.7%다.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 서비스 센터에서는 수천명의 상시직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인근 오마하에 레스토랑과 대형할인점 가게 등이 새로 생기면서 사피 타운티까지 온기를 누리고 있다.

4위는 달라스 카운티(아이오와주)로 실업률은 사피 카운티와 같은 4.7%다. 넓은 대지와 대규모 농장이 들어서 있는 이 곳은 농업이 근간이지만 최근 들어 '웰스파고'나 '아비바 유에스에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이들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달라스는 지난 해 금융 위기 때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다.

이어 5위는 그래프톤 카운티(뉴햄프셔주), 6위는 데인 카운지(위스콘신주), 7위는 볼더 카운티(콜로라도주), 8위는 매디슨 카운디(네브래스카주), 9위는 로아노크 카운티(버지니아주), 10위는 샐라인 카운티(아칸소주)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