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늘었지만 평가이익은 급감

by유환구 기자
2009.01.20 12:00:10

작년3Q 코스피社 자사주 9억주..전기비 4%↑
평가이익은 32% 하락..보유비중 조광피혁 선두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지난해 3분기 상장사 보유 자사주가 직전 분기보다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가하락으로 평가이익은 32% 급감했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 2008년 9월말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 7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이 보유 중인 자사주는 491개사, 8억 9965만주로 한 회사당 평균 183만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분기인 6월말보다 3278만주, 3.78% 늘어난 것이다.

자사주 가운데는 보통주식이 8억7888만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취득방법은 `직접취득 방법`에 의한 것이 275개사 5억7468만주로 가장 많았다.



보유 자사주의 평가액은 총 45조197억원으로 1사(社) 평균 916억900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6조7278억원, 13.89% 감소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3.54%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자사주 평가액에서 취득금액을 차감한 자사주 평가이익은 16조3122억원를 기록해 2분기보다 7조5856억원, 32.44% 급락했다. 이에 따라 평가이익을 취득금으로 나눈값인 평가이익률은 56.8%로 직전분기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자사주 보유주식 상위사는 KT(030200)와 삼성전자(005930), 두산중공업 순이었으며, 보유비중이 큰 종목은 44.73%를 차지한 조광피혁(004700)을 필두로 남성, 신영증권, 현대시멘트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