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9.01.06 14:00:10
2012년 글로벌 톱 총합공조사업 도약
에어컨사업부, 통합 시너지 극대화 주력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작년 말 에어컨 사업을 사업본부로 격상시킨데 이어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본격화에 나선다.
2012년에는 에어컨사업본부를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과 건물 내 공기조절과 환기, 냉난방, 제습, 홈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부품과 제품,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톱 총합공조사업본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6일 노환용 에어컨 사업본부장과 박석원 한국지역 본부장 등 주요 임원과 휘센 광고모델 배우 송승헌, 한예슬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Life is Cool 휘센 신제품 발표 2009`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이날 에어컨사업본부의 향후 목표와 사업방향에 대해 공식 밝혔다.
LG전자는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에서 에어컨사업을 분리시켜 에어컨(AC)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에어컨사업본부는 상업 및 가정용 에어컨과 홈네트워크, 빌딩관리 솔루션을 담당하고, 에어컨 컴프레서 사업팀을 신설해 핵심부품사업과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에어컨 사업 특성을 고려한 사업 전문화와 핵심 부품부터 제품, 솔루션 등에 이르는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홈네트워크, 빌딩관리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성장 가속화 등 사업구조 고도화에도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글로벌 거점 및 제품별로 고객 인사이트 발굴과 개발, 수주, 공급을 전담하는 조직을 갖춘다.
즉 유럽/중아/아시아/중남미/CIS/중국 등 6개 지역전담 체제인 `RBL(Regional Business Leader, 지역별 사업담당)`를 갖추고, 주요 제품별 PBL(Product Business Leader, 제품 담당)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는 2012년에는 에어컨사업본부를 글로벌 톱 수준의 `총합공조 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LG전자는 고객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 컨디셔너(Life Conditioner)`를 통해 가정용 에어컨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총합공조 컨설턴트로서 대형 빌딩에 적합한 냉난방, 환기 등 총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과 신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환용 LG전자 에어컨 사업본부장은 "이제 LG에어컨 사업이 글로벌 공조시장과 고객에 최적화된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 상업용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총합 공조 업체 달성과 함께 LG전자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사용자의 위치와 인원수를 감지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조절하는 인체 감지 센서를 탑재한 `2세대 휘센 라이프 컨디셔너` 에어컨을 선보일 예정이다.
냉방속도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이고 소비전력은 55% 가량 줄였으며, 최적의 온도와 기류조절로 수면을 돕는 `네 번의 꿈 숙면` 기능과 `학습 냉방 기능`도 채택했다.
이밖에 로봇청소와 공기청정 필터, 자동살균 건조 등 3단계로 구성된 `퍼펙트 공기청정시스템`, 공기 중 유독성분 분해 효과가 있는 `백금엔자임필터`도 갖췄다.
LG전자는 400만원 대의 최고급 모델인 `포에버 와인 드레스`와 200만원 대의 `머메이드 화이트 드레스`, 100만원 대의 액자형 에어컨 등 100만~400만원 대 11개의 모델 100여종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