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12.04 10:56:4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틈타 내년에 대출이나 주택, 취업과 관련된 각종 보안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4일 `소중한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 및 개인 사용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2009년 보안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시만텍은 "최근 전세계 경제 위기로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보안 위협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보안 공격으로는 `은행 계좌가 차단됐다`고 속이는 피싱 공격이나 `간편하게 융자 및 상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광고 이메일 등 다양한 종류의 경제 관련 사기 행위를 악용하는 경우를 꼽았다.
특히 시만텍은 "주택담보 대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 관련 사기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구직 사이트 발송 메일로 위장한 스팸 등과 같은 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새로운 종류의 멀웨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더 많은 악성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UCC를 통한 웹 브라우저 관련 익스플로이트, 멀웨어나 스파이웨어, 스플로그, 광고 배포, 악성 웹 사이트로 연결된 링크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체 메일에서 스팸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시 75~8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고 미니 홈피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 관련된 보안 위협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변진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보안 위협은 그 규모와 피해 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공격자들은 보다 정교하고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는 새로운 보안 이슈에 항상 관심을 갖고 최선의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