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5.02.14 11:47:55
내달 심양에 1500가구 분양 앞두고 수요자 북적
세련된 내부인테리어 적용, 중국아파트보다 우위
[edaily 이진철기자] 우리나라 건설업체로 처음 중국 주택사업에 진출한 SR개발이 내달 본격적인 아파트분양을 앞두고 한류열풍 인기를 톡톡이 누리고 있다.
SR개발은 14일 "중국 심양에서 지난 2001년부터 SR신성 프로젝트로 개발중인 아파트·오피스텔 5000여가구중 내달 1기 1500가구에 대해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드라마를 통해 중국 현지에 소개되고 있는 한국 주택의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를 적용, 내부 공사를 하지 않고 판매하는 중국의 아파트와 비교해 월등하게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SR개발은 특히 "이달초 중국 CCTV가 올해 가장 유망한 아파트 단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SR신성이 방영되자 아파트 구매를 문의하기 위해 대규모의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찾고 있다"면서 "많은 인파가 SR신성 현장과 모델하우스에 몰리자 뒤늦게 소식을 접한 심양일보와 요녕일보 등 현지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SR개발은 "지난해 중국 중앙정부의 부동산 과열에 따른 규제정책으로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분양을 그동안 전략적으로 미뤄왔으며, 건축공정이 마무리되고 최근 현지의 관련 업체들과 은행 등을 통해 SR신성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대출 등 분양제반 여건도 모두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SR개발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회사나 기관에서 단체로 아파트를 구매하는 형태가 많아 구매수량도 적게는 수십가구에서 많게는 수백가구에 달하기도 한다"면서 "이번에 분양할 예정인 SR신성도 1기분 1500가구가 이미 사전청약을 대거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경쟁률은 후분양제도가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된 중국 아파트 개발 사례에서는 그 유사사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한류열풍으로 인한 한국 아파트에 대한 중국 사람들의 동경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한국식 고급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최첨단 네트워크 및 IT기술은 물론 고급형 인테리어와 기후를 고려한 온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SR신성 프로젝트는 중국 심양시 훈난신구에 대지 10만평, 연면적 50만평 규모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5000여가구와 상업시설, 국제학교, 국제비즈니스타워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SR개발측은 현재 아파트 1기분 1500가구의 건축공정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