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3.07.26 10:10:33
與 윤리위, 이날 洪 징계수위 결정
수해복구 활동 이유로 출석 않기로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홍 시장은 수해 복구 활동에 전념하고자 직접 출석해 소명에 나서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 윤리위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15일 당시 홍 시장이 골프를 친 것을 주요 징계 사유로 검토 중이다. 또 지난 20일 윤리위의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홍 시장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는 점 등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홍 시장에 대해 최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의 네 단계로 나뉜다.
이날 당 윤리위에 홍 시장이 직접 참석해 소명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홍 시장은 윤리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홍 시장은 24일부터 시작된 수해 피해 지역 복구 활동에 이날도 전념하고 있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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